총장동정
[뉴스엠] 할머니의 기도, 또 하나의 씨앗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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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외협력실
- 등록일
- 2026-04-22 1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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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경동 총장(감신대), 오삼익 권사, 이준혁 전도사(성남반석교회)
감리교신학대학교 유경동 총장과 장재호 기획연구처장은 지난 4월 11일 전북 익산을 찾아, 오랜 세월 기도로 살아온 오삼익 권사를 만났다.
이날 유경동 총장과 장재호 기획연구처장은 익산에 도착한 뒤, 김덕영 전도사(영월약속교회)와 심태은 사모(삼척헤리티지문화재단 이사장), 그리고 오삼익 권사의 가족인 김혜정 권사, 이병옥 권사, 이준혁 전도사(성남반석교회)와 함께 식사한 후, 오 권사가 출석하고 있는 용안신성감리교회(담임 김형일 목사)를 찾아 환담을 나눴다.▲오삼익 권사
올해 99세인 오삼익 권사는 매일 새벽 4시 30분 예배의 자리를 지킨다. 평소에는 거동이 쉽지 않아 다른 곳은 걸어 다니지 않지만, 예배만큼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반드시 걸어서 나아간다. 늘 맨 앞자리에 앉아 드리는 예배 속에서 그는 교회와 담임목사, 가족을 위해 또렷한 목소리로 기도한다.
오 권사의 신앙은 40세에 시작됐다. 처음에는 예수를 믿지 않았지만, 부흥집회 가운데 성령의 임하심을 경험한 이후 삶이 달라졌다. 이후 그는 모든 은혜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살아왔고, 그 자리에서 “주 안에 있는 나에게”를 찬송하고 시편 23편을 통독하며 믿음을 고백했다. 성경을 세 차례 필사한 삶 또한 그 신앙의 깊이를 보여준다.
그 기도의 시간은 한 사람에게 머물지 않았다. 손녀 김혜정 권사에게, 그리고 증손자 이준혁 전도사에게로 이어졌다. 이준혁 전도사는 한동대학교를 졸업한 뒤 감리교신학대학교 M.Div. 과정을 마치고 현재 성남 반석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한 사람의 기도가 한 가정을 지나 다음 세대의 부르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만남은 유경동 총장의 제자인 김덕영 전도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익산에서 성장한 김 전도사는 현재 심태은 사모와 함께 강원도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오삼익 권사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번 방문을 연결했다.
오삼익 권사가 출석하는 용안신성감리교회는 76년의 역사를 지닌 공동체로, 오랜 시간 지역에서 신앙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담임 김형일 목사는 김창연 목사의 자녀로, 아들 넷과 딸 하나 모두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입학해 ‘오부자상’을 받은 가정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유경동 총장은 “감리교신학대학교의 한 학생 뒤에는 부모와 조부모, 때로는 증조할머니의 기도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며 “신학의 사명은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이렇게 이어져 온 기도의 영성 위에 서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의 만남은 특별한 행사가 아니었지만, 한 사람의 기도가 얼마나 오래, 그리고 멀리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새벽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드려온 오삼익 권사의 기도는 가족을 지나 교회를 품고, 다시 다음 세대의 사역자로 이어지고 있다.▲단체사진(왼쪽부터 이병옥 권사, 김혜정 권사, 장재호 기획연구처장, 유경동 총장, 김형일 목사(용안신성감리교회), 이준혁 전도사(성남반석교회), 심태은 사모(삼척헤리티지문화재단), 김덕영 전도사(영월약속교회), 오삼익 권사)
감리교신학대학교가 내년 140주년을 맞아 내건 슬로건 “한 알의 씨앗, 140년의 숲”은 바로 이러한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 한 사람이 심은 기도의 씨앗이 세월을 지나 숲을 이루고, 그 숲 속에서 또 다른 씨앗이 다시 자라난다.
익산의 한 예배당 맨 앞자리에서 시작된 한 할머니의 기도는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 그 기도는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또 하나의 씨앗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료제공, 감리교신학대학교 대외협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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